[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⑤]강력범죄 피해자 88.9% 여성

사진=픽사베이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살인, 강도, 방화, 성폭력 등 강력범죄 피해를 입은 피해자 중 88.9%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15년 강력범죄 피해를 입은 3만1431명 중 여성은 2만7940명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강력범죄로 인한 여성 피해자는 2000년 6245명에서 2015년 2만7940명으로 약 4.5배 증가한 반면 남성 피해자는 같은 기간 2520명에서 3491명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성폭력 피해자 비중은 2010년(85.3%)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그 외 살인, 강도, 방화 피해자 비중은 줄어들었다.

▲강력범죄 피해자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여성의 50.9%는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60% 수준으로 불안함을 많이 느꼈다.

사회의 가장 주된 불안 요인으로는 범죄발생(37.3%)을 꼽았다. 이어 국가안보(16.5%), 경제적 위험(13.6%)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범죄발생은 20대(54.3%)와 13~19세(52.8%)에서 높게 나타났고, 국가안보는 60세 이상에서 25.2%로 가장 높았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