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달 항만물동량이 소폭 감소했다. 철재와 철광석 등 원자재 물동량이 크게 줄었다.
해양수산부는 5월 전국 무역항 처리 항만물동량이 1억2877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입화물은 1억618만t, 연안화물 2259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2%, 1.2% 줄었다.
대산항과 부산항은 지난해보다 물동량이 8.5%, 5.5% 증가했으나 포항항과 목포항은 20.3%, 9.9% 줄었다.
품목별로는 시멘트가 지난해보다 12.7%나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화공품과 기계류도 각각 9.8%, 8.4% 증가했다.
반면 양곡은 37.4%로 크게 감소했으며 모래도 17.4%나 물동량이 줄었다.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도 지난해보다 3.3% 줄어든 8950만t에 머물렀다.
화공품, 기계류 물동량이 각각 19.3%, 18.9% 증가한 반면, 양곡, 모래는 44.4%, 17.5% 감소했다.
화공품은 국내 주요 석유화학제품 생산지역인 여수, 울산지역에서의 화공품 수출 물량 증가로, 기계류는 울산항에서 수출물량 및 연안 출하 물량이 증가했다. 양곡의 경우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으로 수입되는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월 보다 8.5% 증가한 236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139만5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8%, 환적 물동량은 94만6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9.5% 각각 증가했다.
부산항은 178만7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으며, 인천항은 중국과 수출입 물동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25만4000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18만2000TEU로 지난해보다 4.9% 감소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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