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퀘타에서 23일(현지시간) 차량을 이용한 자폭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전 9시께(현지시간) 퀘타 굴리스탄 길에서 승용차 한 대가 경찰서로 향해가다 경찰의 검문을 받자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 설명에 따르면 테러범은 애초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서장을 공격대상으로 삼았으나 제지되자 자폭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지역은 발루치족 분리주의 세력과 탈레반,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활동이 잦은 곳이다. 다만 아직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나선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8월에도 퀘타의 한 병원에 발루치스탄 주 변호사협회 회장 장례식을 위해 변호사 등이 대거 몰린 것을 겨냥한 자폭테러가 벌어져 70여 명이 한꺼번에 숨지기도 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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