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3년만에 태극마크
내달 23일 윌리엄존스컵 참가
목표는 8월 FIBA 아시아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KGC의 오세근(30)은 오는 25일 진천선수촌에 간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다음달 23~31일 대만 뉴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제38회 윌리엄존스컵에 참가한다. 진짜 목표는 8월 8~20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이다.
오세근은 이정현(30ㆍKCC)과 함께 대표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는 "대표팀에 후배들이 많아졌다. 잘 챙기고 이끌겠다"고 했다. 오세근은 "허재 대표팀 감독(52)님의 농구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2009년 6월6~16일 중국 천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2011년 9월15~2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허재 감독과 함께 참가했다.
허 감독도 오세근의 합류를 기다렸다. 그는 지난해 9월 9~18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FIBA 아시아챌린지 대회를 앞두고 오세근을 발탁했지만 왼쪽 무릎 슬관절과 대퇴골을 다치는 바람에 데려가지 못했다. 허재 감독은 "오세근을 통해 파생되는 공격이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세근은 이종현(23ㆍ모비스) 등 센터진과 호흡을 맞춰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오세근과 이종현이 골밑에서 버티면 어느 팀도 한국을 상대로 쉽게 리바운드를 하기 어렵다. 오세근은 "이종현과는 2011, 2012년에도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다. 지난 시즌 프로무대를 거쳐 더 성장했다. 기량도 이미 검증된 선수니까 호흡이 더 잘 맞을 것"이라고 했다.
오세근이 맹활약하면 외곽 공격도 폭발할 수 있다. 그래서 이정현과 찰떡궁합이다. 오세근은 이정현과 함께 지난 시즌 안양 KGC의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오세근은 "2011년부터 6년 가까이 손발을 맞춰 서로 장점을 잘 안다. 이정현이 지난 5월 전주 KCC로 이적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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