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16개 지하도상가에서 모인 40여 점포의 물건을 만날 기회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설공단이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표적 사업은 상인들이 참여하는 '2017 지하도상가 프리마켓(제1회 두더지마켓)'이다. 서울 지하도상가 상인들이 지상공간으로 올라와서 여는 프리마켓으로는 처음이다. 프리마켓은 24~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계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프리마켓에서는 핸드메이드 소품, 패션의류,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등 서울 내 16개 지하도상가에서 모인 40여 점포의 물건을 만날 수 있다.
난타, 버스킹, 마술 등 시민들을 위한 공연도 하루에 세 번 열릴 예정이다. 이벤트룰렛, 추억의 두더지게임 등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단은 상인들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갖고 활성화 사업을 이어갈 생각이다. 지난달 서울 내 25개 지하도상가를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했고, 선정된 아이디어는 하반기에 추진한다.
또 지하도상가의 발전을 위해 마케팅, 유통, 광고·홍보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지하도상가 활성화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 자문위원회는 지하도상가의 주요 현안에 대해 공유하면서 발전방향을 찾는다. 이들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하도상가는 1970~1980년 방공대피시설과 시민들의 보행을 위해 생겨난 공간으로 공단은 을지로, 명동, 강남 등 서울 내 25개 지하도상가를 관리·운영하고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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