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가 학교흡연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2개교의 중앙, 좌우측 계 단에 금연계단을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계단 1층에는 학생들이 담배의 유해성을 손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담배의 성분, 담배와 질병, 니코틴 중독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한 표찰을 부착했다.
2층에는 청소년기 흡연행위의 위험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통해 학생들이 수시로 계단을 오르며 평생 금연을 다짐할 수 있도록 했다.
메시지에는 '청소년기 흡연! 니코틴 의존도 커져 평생흡연 자!', '흡연시작 나이가 어릴수록 폐암 발생 가능성 증가', '우리는 금연을 약속합니다!' 등의 내용이 있다.
시 관계자는 "어린나이에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 니코틴 의존도가 커져 평생 흡연자나 중증 흡연 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청소년 흡연예방사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흡연예방교육과 금 연캠페인 등 학교흡연예방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금연계단 조성에 동참한 학교 측은 "밋밋했던 학교 계단에 시각적인 디자인을 강화한 안내 판이 부착돼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금연 홍보는 물론 학교 환경개선에도 도움이 됐다"며 "성장기 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금연운동이 어른이 되어서도 경각심을 갖게 하는 등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연계단이 설치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한 교사는 "일단 아이들이 흥미로워 하고 학교 자체에서 금연교육도 했는데, 당시 교육 받은 내용과 함께 계단 메시지가 연결돼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4월18일 발표한 '2017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중 ·고등학생의 흡 연율은 6.3%로 전년보다 1.5%포인트 하락했으며, 음주율은 15.0%로 1.7%포인트 감소했다. 중 · 고등학생의 흡연율은 최근 10% 미만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며, 음주율도 10년 전(28.6%)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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