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AI연구, KB금융과 KAIST 손잡는다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디지털 금융 강화에 나선 KB금융그룹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KB금융은 20일 대전 유성구 KAIST IT융합빌딩에서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과 박희경 KASIT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B-KAIST 금융AI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금융AI연구센터는 센터장인 김대식 KAIST 교수를 비롯 AI 관련 교수진ㆍ연구인력으로 구성됐다. 이 센터는 AI 기반의 각종 디지털 혁신 기술 관련 과제를 발굴해 연구를 수행한다. KB금융은 과제 발굴ㆍ연구 수행 과정에 유관업무 담당자를 참여시켜 즉각적으로 실무에 적용 가능한 연구 결과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금융AI연구센터는 '고객관리', '상품관리', '신용평가' 영역을 우선 연구 분야로 선정했다. 연구진들은 차별적 고객 가치ㆍ상품 제공을 위한 디지털 혁신기술의 적용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자문을 통해 KB금융그룹 내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공한다.

김 사장은 "KB-KAIST 금융AI연구센터의 설립은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등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KB금융에 내재화하고 실행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연구센터를 통해 축적되고 내재화된 디지털 기술은 KB금융이 디지털 금융 부문에서 차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