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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5남매 씩씩하게 키울께요"…밧줄 절단 피해자 유족에 1억 2천여만원 성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아파트 외벽에 매달려 도색작업 중 입주민이 밧줄을 끊어 추락사한 A(46)씨 유가족에게 온정의 손길이 전해졌다.


A씨는 유가족으로 부인과 생후 27개월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 4명의 딸과 1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A씨의 아내는 하루아침에 가장을 잃어 앞으로 자녀들을 홀로 키워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런 딱한 사연이 알려지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웅상이야기', '러브양산맘', '페이스북 양산사람들' 등 3곳에서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독수리 5남매 씩씩하게 키울께요"…밧줄 절단 피해자 유족에 1억 2천여만원 성금 20일 경남 양산경찰서에서 밧줄 절단 피해 유가족을 위한 성금 전달식이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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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모금 운동을 벌여 모은 1억2천여만 원을 20일 경남 양산경찰서에서 유가족을 만나 전달했다.


모금에 참여한 이들은 전국 곳곳에 사는 평범한 이웃들로 해외에서도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성금을 보내왔다.


"독수리 5남매 씩씩하게 키울께요"…밧줄 절단 피해자 유족에 1억 2천여만원 성금 사진=웅상이야기 카페 캡처



모금 운동을 펼친 이들은 유가족에게 '함께 아픔을 나누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이라고 쓴 조의금 모금명부를 함께 건넸다. 이들은 이후라도 유가족이 도움을 요청하면 다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성금을 전달받은 A씨의 아내는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우리 독수리 5남매를 씩씩하고 바르게 잘 키우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경남경찰청은 "A씨 유가족에 대한 심리치료와 함께 범죄 피해자 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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