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주광덕 의원이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몰래 결혼' 판결문을 공개했다가 수백 개의 인신공격성 문자폭탄을 받고 있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주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판결문 입수 경로를 보면 주 의원은 14일 안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받았고, 다음 날 안 후보자 부친의 제적등본을 분석하는 중에 혼인무효확정판결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주 의원은 의정자료 전자유통 시스템을 통해 법원행정처에 안 후보자에 대한 판결문 사본을 요구했다.
주 의원은 특히 제적등본을 통해 확인한 판결일자와 청구인과 피청구인의 인적사항을 적시해 판결문 사본을 신청했고, 법원행정처로부터 국회업무 이메일을 통해 판결문 사본을 제출받았다.
주 의원은 "정당한 의정 활동의 일환으로 안 후보자 관련 판결문을 요청한 것이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판결문을 제출받았다"며 "일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악의적인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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