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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 '제3의 백화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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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 '제3의 백화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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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하나銀빌딩 자리에 백화점 짓는다
-부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30층 규모 백화점, 오피스텔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명동 KEB하나은행(옛 외환은행 본점) 빌딩이 백화점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명동 하나은행 빌딩 매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부영은 빌딩 매입 후 백화점과 오피스텔로 활용한다는 내부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나은행은 전날 인수의향서를 낸 6∼7곳 중 입찰가격이 가장 높은 부영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하나은행은 외부 자금 조달없이 자체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부영의 자금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과 2파전을 벌였던 캡스톤 자산운용은 8000억원대 중반 입찰가를 제시했지만 최종 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동 하나은행 빌딩은 연면적 7만5000㎡(대지 1만1442㎡) 규모로 서울 도심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 땅이다. 1981년 준공된 이 빌딩은 IMF 외환위기 당시 독일 금융그룹 코메르츠방크로 매각됐고, 다시 2003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팔렸다. 이후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빌딩 소유주가 됐다.


부영은 매각작업이 완료되면 이 건물을 백화점과 오피스텔로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층부는 백화점으로 분양하고, 고층부는 오피스텔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명동 하나은행 빌딩은 허용 용적률 기준(명동관광특구 지구단위 계획)으로 연면적 9만1536㎡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현재 24층 높이 빌딩은 30층 내외로 신축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영이 당초 호텔이나 레지던스를 지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백화점과 오피스텔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복합빌딩으로 신축, 백화점은 분양할 것으로 보이고, 오피스텔은 임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명동상권(롯데백화점 및 신세계백화점) 등을 감안, 외국인 관광객 등을 겨냥한 복합쇼핑몰로 계획이 수정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다음달 완공예정인 을지로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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