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한세실업에 대해 의류 OEM 산업이 바닥을 탈출해 하반기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솔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고, 과거 업황 회복 시 한세실업의 실적 개선 강도가 매우 컸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 볼 만 하다고 판단한다"면서 "한세실업이 peer 대비 수익성, 배당 수익률 등 투자 매력이 현재로써는 다소 못 미치나 업황이 턴어라운드하는 시점에서 peer 대비 개선의 여지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 4월 미국 도매의류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8.6% 감소한 121억 달러를 기록하며 여전히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재고 역시 크게 감소함에 따라 재고율은 미국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악화되기 전 2014년 수준까지 하락했다.
한편 대만 OEM 기업, Makalot의 5월 매출액은 USD 기준 yoy 1.0% 감소한 4300만 달러를 기록. 비록 전년동월대비 감소하긴 했지만 3월 이후 수주가 큰 폭의 감소세가 마무리되고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Eclat Textile은 5월 매출이 16% 성장하며 비교적 큰 폭의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OEM 업계의 바닥 탈출 신호는 여러 지표로 확인된다는 지적이다.
정 연구원은 업황 저점 신호가 확인됨에 따라 3분기부터 완만하게 수주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는, 미국 백화점과 오프라인 의류 전문점의 기존점 성장률(SSSG)이 2015년 하반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겪으면서, 사실상 2년간 업계가 심한 다운사이징(downsizing) 작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폐점이 대부분 일단락되고 수주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세실업의 오더는 3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오더는 대략 전년동기 수준으로 여전히 오더는 부진하나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 탈피하며 1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의류 OEM 업황의 점진적 회복 추세를 고려하면 하반기 수주 성장률은 평균 9%(3분기 +9%, 4분기 +10%)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 연간 수주 성장률은 7%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기존의 수주 성장률 추정치(2017년 하반기 +7%, 2018년 연간 +5.5%)보다 다소 상향된 것으로 전반적인 개선 강도가 예상보다 양호한 점을 반영했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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