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수제화 장인과 신진디자이너들이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30석 규모의 창업공간 ‘성수 수제화 제작소’를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옛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 공간을 활용해 장소를 마련했고 3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시는 이곳에서 수제화, 가죽산업 분야에서 젊고 재능있는 인재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성수 수제화 제작소는 창업부터 37종의 공동장비 사용, 시제품 제작까지 가능한 공동제작소다. 120평 규모의 공간은 ▲전문가 3명이 상주해 샘플 제작을 지원하는 수제화 및 가방 제작터 ▲예비창업자간 협력공간인 수제화 및 가죽공예 창작터 ▲입주자 및 지역소공인의 아이디어 공유 공간인 나눔터 ▲시제품 제작을 위한 각종 고가의 장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용장비터로 구성된다.
또 시와 SBA는 30년 이상 숙련기술자 채용해 신진다자이너들을 돕도록 한다. 수제화 및 가방 관련 시제품 제작을 위해서는 적게는 30만원부터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시제품 제작비용이 들어가는 문제를 해결하고, 시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제화 분야에 30년 이상 종사한 숙련기술자를 각 1명씩 채용하고, 가죽가방 분야도 1명을 별도로 채용해 수요자 맞춤의 제작 서비스를 지원한다.
앞으로 시와 SBA는 초기창업자와 지역기반 소공인과의 연계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디자이너들이 시제품을 제작한 이후 제품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찾아야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 소공인에게 새로운 일감을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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