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시가 4년 째 시행 중인 승용차공동이용 서비스 ‘나눔카’가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62회 세계대중교통협회(UITP) 세계총회 어워즈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혁신정책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계대중교통협회 세계총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중교통분야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30여개의 대중교통 관련 기관에서 1만3000여명이 참가했다. 총회는 2년마다 세계 우수 대중교통 정책과 사업을 선정해 혁신정책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400여개 도시 및 기관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나눔카는 다양한 IT와 교통카드 연계를 통한 편리한 이용, 아시아·태평양 최초로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라는 점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아시아·태평양 혁신정책상은 서울을 비롯해 베이징 지하철공사, 싱가포르 도시철도공사 등 6개 도시와 기관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시는 이번 수상을 포함해 4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는 2005년 이 협회 가입 이후 2006년 혁신정책상, 2009년 유스 프로젝트 어워즈 아시아지역상, 2011년 피티엑스투(PTx2) 어워즈 최고정책상과 모범사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3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나눔카는 지난 4월 기준 155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서울시 대표 공유사업이다. 일평균 이용자는 5974명이다.
시는 나눔카 이용자의 35.8%가 나눔카 이용 후에 보유차량을 처분했거나 차량구매를 포기 또는 연기한 것으로 나타나 교통수요 감축효과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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