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시가 ‘피겨여왕’ 김연아 전 선수에게 피겨 스케이팅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유명 스포츠 스타의 재능 기부로 진행되는 ‘서울시 스포츠 재능나눔 교실’을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시가 올해 마련한 스포츠 재능나눔 교실은 피겨 스케이팅을 비롯해 농구, 스쿠버 다이빙, 야구, 암벽등반, 양궁,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등 8개 종목이다.
오는 8월2일부터 시작하는 피겨 스케이팅은 방학 시즌을 맞아 초등학생 대상으로 3회 진행된다. 김연아 전 선수는 3회 교육을 모두 출석한 수강생 100명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 등 이벤트 강습을 함께 한다. 각 반에 80명씩 4개 반, 총 320명을 모집하고, 수요일과 금요일 주 2회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다. 모집기간은 다음 달 17일부터 28일까지다.
앞서 오는 26일부터는 김승현 전 선수와 함께 하는 농구 교실이 3회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김 전 선수가 전 회차 참여해 교육을 진행한다. 한 반에 60명씩 4개 반, 총 240명을 모집한다. 월요일과 금요일 주2회 서대문 문화체육회관 대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서울에 사는 10~40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다.
이 외에도 오는 9월에는 이병규 전 야구전수와 함께 하는 야구 교실이, 10월에는 김자인 선수가 함께 하는 암벽등반과 장혜진 선수가 함께 하는 양궁, 11월에는 조해리 전 선수와 함께 하는 쇼트트랙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네이버 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할 때 1만원을 보증금으로 내야하며, 신청하고 참여하지 않게 되면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기부된다.
안준호 시 관광체육국장은 “늘어나는 시민들의 스포츠 참여 욕구와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포츠 스타들의 재능기부 교실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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