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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비’, 충남 온열질환 감시체계 4개월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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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올해 여름 폭염일수의 증가에 대비해 향후 4개월간 온열질환자 감시체계를 유지·가동한다. 지난해 충남지역에선 146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접수된 바 있다.


12일 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기온은 평년 수준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국 폭염일수는 10.5일 이상으로 예측된다. 지난 37년간의 전국 폭염 일수(평균)는 10.4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기도 하다.

이에 도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자 감시체계를 가동, 지역 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21곳과 보건소 16곳에서 온열환자 발생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현장 상황에 대응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온열질환은 높은 기온(열) 때문에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온열질환 상태를 장시간 방치할 경우에는 열사병으로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도는 폭염일수가 증가하기 쉬운 6월~9월 야외활동 시 기상청이 발령하는 폭염주의보 및 경보를 참고해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는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각각 발령된다.

도는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어린이 및 야외근로자가 폭염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낮 시간대 논·밭 작업 등 장시간 야외활동을 삼가고 평소보다 물 섭취량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정병희 도 복지보건국장은 “여름철 폭염대비 건강수칙과 온열질환의 증상·응급처치 방법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기상청이 발령하는 폭염주의보?경보를 예의주시할 수 있게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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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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