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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강경화, 흠 덮을만한 역량·자질 없다…내정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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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청문회 직접 보고 판단해달라…도덕성·자질 검증 소홀히해 유감스러운 결과 나와"

김동철 "강경화, 흠 덮을만한 역량·자질 없다…내정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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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하루라도 빨리 내정을 철회하거나 자진사퇴시켜 적격 후보자의 인준안을 국회로 보내주면 외교부 장관에 임명될 수 있게 하는 데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 후보자에 대해 "민간의 연안여객선 선장으로는 맞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전시에 대비할 항공모함의 함장을 맡길 수는 없다"며 "흠을 덮을만한 외교적인 역량, 자질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배경을 밝혔다.


또한 "대통령의 5대 비리 전력자에 해당하지 않고 외교 역량, 자질을 국회 청문 과정에서 유감없이 발휘해서 여야의 공통의 박수를 받고 외교부 장관으로 발탁이 됐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상징성 차원에서도 대단한 훌륭한 인사를 하신 것이고 여성들에게 소수 정통 관료들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유감스럽게도 흠이 많았다"고 평했다.

김동철 "강경화, 흠 덮을만한 역량·자질 없다…내정 철회해야"


김 원내대표는 "자신이 걸어왔던 것에 대해선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성공적인 길을 걷고 평가를 받았지만, 적어도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외교를 책임질만한 자질, 역량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어떻게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이 후보자 청문회를 직접 보시고 판단하면 좋겠다"면서 "강 후보자는 상징성에 치우친 나머지, 도덕성·자질 검증을 소홀히 했고 유감스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원내대표는 "성공적인 길을 걸어온 분에게 이런 결과를 저희들이 드릴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심정을 전했다.


다만 그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대통령의 인사권을 행사한다면 임명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보수 정권 9년 동안 대한민국 외교가 제대로 가지 못해 남북관계·한미·한일·한중 관계도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는데 그런 점에서 난관들을 제대로 극복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 후보자 임명 강행 시 국회 일정 '보이콧' 방침에 대해선 "40명의 의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나온 결과를 부정한 것이기에 대단히 유감스러운 결과가 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정국이 냉각되지 않겠나?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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