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서울시는 9일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사회투자와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은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경제 주체가 낡은 고시원 등 비주택을 리모델링해 청년을 위한 셰어형 사회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서울시는 임대기간에 따라 리모델링 비용의 60~80%, 최대 1억5000만~2억원을 지원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서울시 리모델링형 사회주택과 연계해 올해 처음으로 'HF 청년행복하우스'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 사업에 2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임직원이 직접 리모델링 현장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가 기부한 사회공헌기금 2억원은 사회투자에 기탁돼 서울시가 직접 매입한 노후 고시원의 리모델링 비용으로 사용된다. 특히 스터디룸, 협업공간, 문화공간 등 청년 활동공간(커뮤니티공간) 조성비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또 직접 노후 고시원을 매입해 지역 앵커시설로 삼고 '민간지원형 사회주택'과의 클러스터를 형성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신림 고시촌 지역에 2개동을 매입해 추진 중이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청년층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직접 노후 고시원을 매입해 저렴한 청년 사회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주택금융공사와의 업무협약이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공급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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