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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의 '컴백 2차전'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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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챔피언십서 우승 재도전, 박지영 타이틀방어, 김지현2는 2연승 '동상이몽'

장하나의 '컴백 2차전' "이번에는~" 장하나가 '컴백 2차전' S-OIL챔피언십에서 통산 9승에 도전한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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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장하나(25ㆍ비씨카드)의 '컴백 2차전'이다.

9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파72ㆍ6527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격전지다. 시즌 도중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복귀해 곧바로 우승 사냥에 나서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주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공동 9위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이미 실전 샷 감각을 충분히 조율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시드 걱정까지 털어내 홀가분하다. 2012년 KB금융스타챔피언십 우승으로 받은 5년짜리 시드가 올해 연말 종료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 시즌 KLPGA투어 4개 대회에서 모조리 '톱 10'에 진입해 상금랭킹 14위(1억2490만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시드 유지가 가능한 상금랭킹 60위의 상금이 1억원 선이라는 점에 비추어 사실상 시드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다.

장하나의 위상을 감안하면 물론 우승이 절실하다. 2011년 K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8승을 수확했고, 2013년에는 상금랭킹 1위와 다승왕, 대상 등 3관왕에 등극한 명실상부한 '국내 넘버 1'이다. 2015년 LPGA투어로 건너가 지난해 3승을 쓸어 담았고, 올해 역시 2월 일찌감치 호주여자오픈을 제패해 월드스타의 명성을 구가했다. 7일 현재 세계랭킹 11위다.


루키 시절인 2011년 3위에 올라 코스와 궁합이 맞는다는 게 반갑다. "지난주는 복귀전이라 긴장감이 컸다"는 장하나는 "사람 일은 모르는 일"이라며 "앞으로 2~3년간 안정적인 투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우승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1라운드에서 김민선5(22ㆍCJ오쇼핑)와 '괴물 아마추어' 성은정(18)과 같은 조에 편성돼 장타 대결을 곁들인다.


디펜딩챔프 박지영(21ㆍCJ오쇼핑)이 경계대상이다. 지난해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치며 4타 차 대승을 거둬 '무관의 신인왕'이라는 주홍글씨를 지운 약속의 땅이다. "생애 첫 타이틀방어전이라 부담이 있지만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티 샷 실수를 줄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롯데칸타타 챔프' 김지현2(26)과 김해림(28), 이정은6(21ㆍ토니모리), 김지현(26ㆍ한화) 등 챔프군단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제주=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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