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칸타타여자오픈 첫날 3타 차 공동 10위, 하민송 선두, 이지현2 공동 2위
[제주=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공동 10위.
장하나(25ㆍ비씨카드)의 복귀전 첫날 성적이다. 바로 2일 제주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ㆍ6289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1라운드다. 선두 하민송(21ㆍ6언더파 66타)과는 3타 차, 우승 경쟁이 충분한 자리다. 지난달 23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카드 반납을 전격 선언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2, 3번홀의 연속버디로 출발이 좋았다. 6번홀(파4)에서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면서 순식간에 2타를 까먹었지만 8, 9번홀의 연속버디로 곧바로 스코어를 만회했고, 후반 버디 2개(보기 1개)를 보탰다. "초청선수로 출전했을 때와는 긴장감이 다른것 같다"는 장하나는 "5년 만의 OB가 마음을 다 잡는데 오히려 약이 됐다"며 "최대한 빨리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제주도에 내려오자마자 돌돔 등 특산물부터 챙겨 먹었다"면서 "수요일부터 프로암과 공식 연습에 몰두하는 동안 부모님께서는 데이트를 많이 하신 것 같다"는 근황을 소개했다. KLPGA투어 컴백에 대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일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팬클럽에서는 효녀라며 '장심청'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붙여줬다"고 덧붙였다.
우승 스코어는 15언더파로 예상했다. "통산 8승 가운데 유독 제주대회 우승이 없어 이번 대회가 더욱 욕심이 난다"며 "이틀 연속 6언더파씩을 쳐야 할 것 같은데 내일은 오전 조로 출발해 가능성이 있다"며 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LPGA투어와 똑같은 양잔디라는 게 반갑다. 지난 4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7위에 올라 궁합이 맞는다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선두권은 'E1채리티오픈 챔프' 이지현2(21)가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고, '삼천리투게더오픈 챔프' 박민지(19)가 이 그룹에 합류해 2승 사냥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디펜딩챔프 박성원(24)은 공동 28위(1언더파 71타)에서 타이틀방어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상금랭킹 1위 김해림(28)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에 그쳐 공동 49위로 밀렸다.
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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