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늘리기 성패 관건은 민간일자리…감안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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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준영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7일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1만2000명 증원계획에 대해 "나름대로 바텀 업(Bottom up·아래서부터 출발하는 문제 해결 방식) 식의 수요조사를 했다"면서 "(일자리 정책의) 성패의 관건은 민간 일자리"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일자리 증원계획이 수요조사 없이 청와대 주도로 일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최 의원은 우선 "기본적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데는 찬성하지만, 공무원 증원은 각 부처에서 수요를 조사하고 행정안전부 조직실에서 정한 뒤 기획재정부에서 검토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청와대에서 일방적으로 (채용규모를) 늘리라고 해서 늘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입장을 같이하지만, (증원대상은) 경찰, 군무원, 생활·안전과 관련한 공무원, 소방공무원 등이다"라며 "나름대로 바텀 업 식의 수요조사를 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아울러 "지금 실업문제 등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공무원 채용규모 확대) 으로 일자리 창출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성패의 관건은 민간 일자리다. 그것까지 감안해 달라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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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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