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픽스, 실내 공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는 기술 보유
직방 통해 부동산 매물 '가상투어' 기능 제공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3차원 가상현실(VR) 스타트업 큐픽스가 부동산정보 플랫폼 기업 직방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큐픽스는 3D 스캐너 같은 별도 장치 없이도 사진 몇 장으로 실내 공간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공간과 공간을 매끄럽게 이어 실제로 이동하는 느낌을 준다.
이용자가 실제 집 안을 직접 걸어 다녀보는 것과 같은 '가상투어(Virtual Tour)'를 경험할 수 있는 셈이다. 가상공간 내에서 벽이나 문 등의 치수를 측정해볼 수 있어 인테리어에 필요한 가구를 미리 놓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국내에서 3D VR 제작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큐픽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삼아 올 하반기 북미와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유럽 등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선 직방을 통해 부동산 B2B 시장으로 서비스 범주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직방은 큐픽스 솔루션을 활용해 '부동산 매물 가상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물 정보에 대한 신뢰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회원 공인중개사들의 매물 소개 비용·시간을 절감시킬 수 있을 거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석훈 큐픽스 대표는 "큐픽스 솔루션을 통한 이번 직방 가상투어 서비스가 국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만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가상투어 서비스는 직방의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 제공 노력의 연장선상으로 도면과 사진만으로는 줄 수 없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큐픽스와 같은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과 함께 선도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번 투자는 직방의 향후 서비스 확장 뿐 아니라 글로벌을 지향하는 큐픽스도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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