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이달(6월)의 추천 휴양림으로 ‘방장산자연휴양림’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남 장성군 평야지대에 위치한 방장산은 고도 743m에 우뚝 솟아 신비한 구름 속에 가려져 있어 예로부터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불렸다.
또 이 일대에는 편백나무를 포함한 각종 수종의 활엽수가 분포하고 서해안과 가까운 이점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방장산 휴양림은 이러한 방장산의 풍광을 고스란히 담아 휴양객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자연휴양림으로 꼽힌다. 총 객실 20개의 작은 규모지만 광주에서 40분, 대전에서 1시간 30분, 백양사 IC에서 10분 거리로 15번 지방도와 연접해 있는 등 접근성이 좋은 점도 이곳 휴양림의 장점으로 작용한다.
특히 방장산 휴양림은 숲속 공예마을, 에코어드벤처, 유아 숲체험원 등을 운영해 휴양객들이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에서 다양한 산림문화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중 숲속공예마을에선 편백나무 오일을 이용한 비누, 디퓨져, 석고 방향제 등을 만들 수 있다.
에코어드벤처에선 짚라인, 거미줄 코스 등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단 이 시설은 안전을 위해 키 제한(140㎝)이 있고 안전교육이 필수적이어서 방문자안내센터를 통한 사전문의가 필요하다.
휴양림 산책로는 가족단위로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완만한 코스가 조성돼 있다. 여기에 하늘데크와 오솔길을 걸으며 숲 해설가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숲 속 생물을 관찰하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휴양림관리소의 설명이다.
휴양림 내 조성된 편백나무 숲도 방장산자연휴양림의 자랑거리다. 편백나무 향 가득한 숲에서 힐링과 휴식을 겸할 수 있어 이 휴양림은 숙박객 뿐 아니라 당일치기 이용객들이 자주 찾는 장소로도 이름이 알려졌다.
휴양림은 내장산국립공원, 백양사, 장성 편백 숲, 고창 석정온천 등 유명 관광지와도 가까운 위치에 있어 산림휴양과 관광, 건강, 치유 등의 테마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6월 방장산자연휴양림에서 숲의 활기찬 기운을 가득 담아가는 휴양객들이 많기를 바라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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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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