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 2016년 8월 '에센셜' 상표 등록해 배터리팩·충전기 등에 사용
앤디 루빈의 '에센셜 프로덕츠', 상표권 등록 시도했으나 거부 당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미국의 휴대폰 악세서리업체 슈피겐이 안드로이드 창시자 앤디 루빈의 '에센셜 프로덕츠(Essential Products)'에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경고문을 보냈다.
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 등에 따르면 슈피겐이 앤디 루빈의 '에센셜'에 상표권 사용을 중단하라는 경고 서신을 발송했다. 최근 에센셜 폰을 공개했지만 출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슈피겐은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에센셜'이라는 회사명을 포함한 모든 상표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슈피겐은 지난해 8월 자사의 상표를 등록했고, 국제 클래스 9 등급으로 스마트폰과 액세서리, 컴퓨터 등을 포함하고 있다.
슈피겐은 현재 에센셜이라는 상표를 배터리 팩과 충전기, 일부 블루투스 헤드폰에 사용하고 있다. 상표 자체가 광범위하지만 에센셜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상표 사용을 중단하라고 주장한 것이다.
앤디 루빈의 에센셜은 '에센셜'이라는 상표를 출원하려 했지만 슈피겐의 상표와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자사의 명칭인 '에센셜 프로덕츠'로 상표를 출원했지만 이 역시 거부당했다. 앤디 루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센셜이라는 상표 사용을 강행했다.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브랜드 명을 포기 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신속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향후 에센셜의 에센셜 폰(PH-1)의 출시에 미칠 영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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