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일(현지시간) 전 세계 각국 정상들이 국제협약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를 공식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지구에 등을 돌렸다"며 비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미국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그것은 실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at Again)'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인용, "우리에게는 '지구를 다시 위대하게(Make our Planet Great Again)' 만들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 지구를 지킬 수 있는 환경 정책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때"라고 논평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탈퇴하는 미국에 매우 실망했다"고 언급했다.
브라질 정부는 성명서를 통해 "미국 정부가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탈퇴한다는 결정을 내린 데 깊은 우려와 실망을 표했다. 향후 세계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자간 대화에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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