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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 이상수-양하은 조, 세계선수권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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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탁구 혼합복식의 희망 이상수(27·상무)-양하은(23·대한항공)이 세계선수권대회 16강에 가볍게 진출했다.


이상수-양하은은 3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혼합복식 32강전에서 태국의 파타라톤 파사라-난타나 콤웡을 4-0(11-4, 11-6, 11-6, 11-6)으로 제압했다. 앞서 열린 64강전에서도 아르헨티나의 프란시스코 산치-칸델라 모레로를 4-0(11-1, 11-9, 11-4, 11-9)으로 꺾은 이상수-양하은은 두 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남자 탁구의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한 이상수는 이날 호쾌한 드라이브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코스 공략으로 한 수위 실력을 뽐냈고, 2년 전 세계선수권에서 중국의 쉬신과 조를 이뤄 혼합복식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양하은 또한 탄탄한 수비력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이상수-양하은은 이번 대회 혼합복식 1번 시드를 부여받았기에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혔고, 본선 첫날 2연승으로 순조롭게 출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수는 "아직 대회 초반이라 컨디션을 100% 끌어올리지는 못했지만, 16강에 진출해 기쁘다"며 "남은 경기에서 계속 승리해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혼합복식 기대주 장우진(22)-이시온(21·이상 미래에셋대우)도 16강에 합류했다. 64강전에서 프랑스의 트리스탄 플로르-라우라 가스니어를 맞아 4-3(8-11, 11-6, 11-7, 9-11, 11-9, 6-11, 11-7) 짜릿한 승리를 챙긴 장우진-이시온은 32강전에서도 베네덱 올라(핀란드)-브릿 에런드(네덜란드)를 상대로 4-2(1-11, 4-11, 11-2, 13-11, 11-9, 11-6) 역전승을 거뒀다.


남자복식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단짝’ 정영식(25·미래에셋대우)-이상수는 64강전에서 터키의 이브라힘 군더스-압둘라 이겐러를 4-2(11-9, 11-9, 11-9, 9-11, 9-11, 11-8)로 물리치고 32강에 진출했지만, 지난 4월 한국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정상은(27·삼성생명)-장우진은 64강전에서 러시아의 알렉산더 시바에프-키릴 스카치코프에 1-4(6-11, 11-5, 9-11, 8-11, 9-11)로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정상은-장우진은 경기 초반 러시아의 강력한 드라이브 공격에 주춤했고, 결정적인 순간 연속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은 "코리아오픈과 달리 세계선수권은 규모나 경쟁자들의 실력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긴장한 것 같다"며 "쉽게 넘길 수 있는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설명했다.


여자복식 64강전에선 ‘깎신’ 김경아(40·대한항공)와 ‘수비달인’ 서효원(30·렛츠런파크)이 크로아티아의 미렐라 두라크-마테자르 제게르를 4-1(11-7, 11-2, 12-14, 11-9, 14-12)로 잡아내며 32강에 올랐고, 양하은-이시온은 미국의 우위에-릴리 장에게 1-4(3-11, 4-11, 11-8, 7-11, 11-13)로 무릎을 꿇으며 탈락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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