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수산인들이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김영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된 것에 대해 "전폭적으로 환영한다"고 31일 밝혔다.
31일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김영춘 후보자가 수산인의 간절한 바람에 부응해줄 수 있는 최고의 해양수산부 장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수총은 62개 수산 관련 업계, 학계, 연구 기관 등이 참여하는 수산분야 최대 규모 단체다.
한수총은 "44년 만에 연근해 어업생산량 100만t 붕괴라는 참담하고도 극심한 흉어로 138만 수산인들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기에 빠진 수산업을 재건해서 국가의 식량안보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며 경제 발전을 이끌어갈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해줄 혁신적인 수산정책을 열망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가 "어민들만 위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의 100년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과학적 조사를 선행하고 그 뒤에 바닷모래 채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전폭 지지하며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역대 해양수산부 장관이 주로 해양 쪽 인사가 주로 취임한데다 해수부 정책 기조가 해운, 항만 등 해양분야에 치우쳐 국정 우선순위에서 수산은 항상 소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국회 농해수위원장으로서 바닷모래 채취 중단 촉구 결의문 채택에 앞장서고 어민 보호와 수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 활동에 힘써온 터라 어민과 수산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연송 바닷모래채취대책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김 후보자는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으로서 바닷모래 채취중단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 가결로 이끌어주시는 등 어민과 수산업계를 위해 큰 힘을 써왔다"며 "바닷모래 채취의 영구적 중단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 어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수산을 재건하는데 앞장서 줄 최고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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