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알려진 민어와 '바다의 인삼' 해삼을 6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어는 경골어류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난류성 어종으로 민어과 어종 중 가장 몸집이 큰 물고기이다.
담백한 맛에 비린내가 적어 예로부터 임금님의 수라상에까지 오르던 고급 생선이며 특히 살과 기름이 많이 오르는 6월 즈음에 잡힌 민어가 가장 맛이 좋다.
'복더위에 민어찜은 일품, 도미찜은 이품, 보신탕은 삼품'이라는 옛말처럼 민어 요리는 여름철 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단백질, 칼륨, 인 등이 풍부해 어린이의 발육을 돕고 노인과 환자의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한 보양식으로도 사랑받아 왔다.
해삼은 동물성 식품 중 보기 드문 알칼리성 식품이다. 해삼의 구성 성분은 대부분이 수분이며, 칼슘과 요오드, 알긴산 등도 다량 함유돼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을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해삼의 연골에는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주독(酒毒)을 중화시키는 콘드로이친이라는 성분도 함유되어 있어 수산식품 가운데 최고의 강장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민어와 해삼은 6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 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에서 시중가격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해수부는 6월 지역축제행사로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국가어항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6회 태안군 모항항 해삼축제'를 선정했다. 6월3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해삼잡기 대회, 해삼요리 따라잡기, 모항항 사진 경연대회 등 행사가 진행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