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을 이유로 위층에 살던 이웃 주민을 흉기로 찔러 죽인 A(49)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오후 5시30분께 강원 춘천시 교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2층에 살던 B씨(61)를 흉기로 가슴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층에 사는 A씨는 위층서 천도재를 지내며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층간 스트레스를 받아 오던 중 술에 취해 홧김에 2층으로 올라가 흉기를 휘둘렀다.
이날 A씨가 휘두른 흉기에 B씨가 숨지고 함께 있던 B씨의 아버지(89)는 얼굴 부위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3일전 천도재를 지내는 소음 문제로 한 차례 항의를 했으나 이날 다시 소음이 들리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진술했다. 피해자 가족은 3일전 이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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