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IBK투자증권은 30일 LG에 대해 그룹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17년 1분기 지주의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1% 증가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기록하게 된 가장 큰 배경은 지분법이익으로 들어오는 그룹의 주력 자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라며 "1분기 지분법이익은 50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상장계열사들의 실적도 뒷받침됐다. 김 연구원은 "매년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던 LG CNS가 올해엔 17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그룹 내부 건설을 담당하는 서브원도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이 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LG CNS는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이 좋아지는 업종 특성을 갖고 있고, 서브원은 그룹 내 수주 물량이 올해까지 성장을 이어갈 수 있어 2분기 이후에도 실적 호조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SK에 매각한 LG실트론은 2분기에 매각 심의 결과가 나와 3분기에는 인수합병(M&A)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LG는 6200억원의 매각자금을 얻게 되는데, 이 자금의 용도가 LG 그룹의 성장동력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것이 LG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또 하나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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