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정준영 기자]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낙태 문제와 관련 "(여성의 선택권을 고려하면서도 기본적으로 태아를 생명으로 보는 것이 긴요하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개인적으로 천주교 신자이다. 낙태 반대 행사에 가서 헌신적으로 일하시는 분들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태어난 인구보다 낙태로 사라진 소중한 생명의 숫자가 더 많다고 한다"며 질문을 하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 후보자는 "지금도 현행법상 낙태는 불법"이라면서도 "저도 충실하지는 못하나 종교를 가진 사람으로 감성이 낙태 같은 잔인한 일은 없었으면 하는 심경"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법률적으로 보면 (낙태는) 여성 선택권의 문제가 있다. 강간 같은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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