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최근 몇 년 한국 대기업 총수들이 한 일이 별로 떠오르지 않는다. 굳이 떠올린다면 골목상권 침범"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기업이 골목 상권에 생존권이 달린 상인과 경쟁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현실이 아닌가"라는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는 "대기업 총수님들께 차제에 간곡히 말씀드린다"며 "넓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시고, 골목으로 너무 많이 들어가지 마시길 바란다. 그렇게 되어 나가도록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 의원은 "정부 차원의 '을지로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격상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 범정부 을지로위원회의 형태나 권한들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아마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마련해 줄 거라 생각한다"면서 "약자들은 대의명분이 아니라 작은 디테일에서 피해보지 않나. 그런 것들을 살피는 세심한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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