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복제된 수컷 '얼국 삽살개' 두 마리가 대전 오월드에서 사육사들과 함께 있다. 대전시 제공 ";$txt="복제된 수컷 '얼국 삽살개' 두 마리가 대전 오월드에서 사육사들과 함께 있다. 대전시 제공 ";$size="550,366,0";$no="2017052413570702148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희귀종 ‘얼룩 삽살개’가 생명공학의 힘으로 복제돼 일반에 공개된다.
대전 오월드는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이 복제한 순수 토종견 ‘얼룩 삽살개’ 두 마리를 기증받아 관람객에게 공개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삽살개는 큰 틀에서 장모견과 단모견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삽살개는 장모견이며 단모견은 전체의 3%에 불과할 만큼 희귀하다. 특히 단모견으로 분류되는 얼룩 삽살개의 경우 별도의 통계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태어날 확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pos="L";$title="조선 영조시대 궁중화가 김두량(金斗樑)이 얼룩 삽살개를 소재로 그린 그림. 대전시 제공";$txt="조선 영조시대 궁중화가 김두량(金斗樑)이 얼룩 삽살개를 소재로 그린 그림. 대전시 제공";$size="250,178,0";$no="2017052413570702148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얼룩 삽살개는 조선 영조가 제위 할 당시 궁중화가 김두량(金斗樑)의 그림(1743년 作)에 등장할 만큼 조선시대부터 귀한 대접을 받았다. 당시 영조는 김두량의 그림에 친필로 ‘柴門夜直 是爾之任 如何途上 晝亦若此(밤중에 사립문을 지킴이 임무인데 어찌하여 길위에서 대낮부터 이렇게 짖고 있으냐)’라는 화제를 쓴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한국 삽살개 재단은 ‘얼국 삽살개’의 희귀성을 인정, 10여년전 수컷 삽살개가 자연적으로 태어났을 무렵부터 번식을 시도했지만 증식에는 끝내 실패했다. 또 김 교수팀에 수컷 삽살개의 체세포를 제공, 대리모견을 통해 복제(체세포와 난자를 융합하는 방식)를 시도해 복제된 얼룩 삽살개를 얻는 데 성공했다.
복제된 ‘얼룩 삽살개’는 지난 2월 태어난 수컷 두 마리로 최근 환경적응력이 충분하다는 김 교수팀의 판단으로 오월드에 기증됐다. 김 교수팀은 향후 암컷 얼룩 삽살개 복제에도 도전, 자연스런 번식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전 오월드는 기증받은 ‘얼룩 삽살개’를 위해 삽살개 습성에 맞는 사육환경을 조성, 전담 사육사를 배치하고 어린이 동물원에서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한편 ‘얼룩 삽살개’ 복제에 성공한 김 교수팀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의 복제견 ‘스피너’를 복제하기도 했다. 또 마약탐지견, 맹인안내견 등 사회공익적인 동물 복제를 주도하며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구축해 왔다.
한편 삽살개는 예부터 액운을 막고 복을 부르는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1992년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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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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