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22일(현지시간) 일어난 폭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여동생과 함께 콘서트를 보러온 마즈드 칸(22)은 "사고 직후 사람들이 도망치려고 출구로 몰렸다"며 "사람들이 모두 공포에 질렸다"고 NBC뉴스에 말했다.
또다른 콘서트 참석자인 캐서린 맥팔레인은 "폭발은 거대했다"며 "폭발의 진동을 가슴으로도 느낄 수 있었다"고 표현했다.
콘서트에 간 아내와 딸을 데리러갔던 앤디 홀리는 폭발과 함께 30피트 공중으로 던져졌다. 그는 BBC뉴스에 "내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을 때 시체가 나뒹굴고 있었다"며 "다행히 아내와 딸은 무사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맨체스터 경기장에서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려 수천명의 관중이 사건 현장에 있었다. 맨체스터 경찰 당국은 이날 오후 10시35분께 폭발이 발생했으며 19명의 사망자와 50명 안팎의 부상자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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