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늘었어도 백화점 시즌오프 기간 명품 구입 여전
해외패션 브랜드별 순차적 시즌오프 돌입…최대 50% 할인
[아시아경제 신동호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해외직구, 병행수입 등 명품을 비롯한 해외패션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하는 채널이 다양해졌지만 아직도 백화점 시즌오프 행사를 이용해 명품을 구입하는 알뜰 명품 쇼핑족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즌오프(Season Off)란 의류업체에서 봄·여름 및 가을·겨울 시즌의 신상품 소진을 위해 진행하는 가격인하 및 세일을 말한다.
해외패션 브랜드들은 주로 매년 5월, 11월 두 차례 시즌오프를 진행하며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해당 시즌 상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가격이 저렴한 명품 해외직구가 많이 늘었다고 하지만 수백 만 원대의 고가 명품 구입을 배송이나 진품 여부 확인이 어려워 위험도가 높은 온라인 해외직구로 하기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최근 2년간(15~16년) 해외패션 시즌오프 기간의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한 해 해외패션 전체 매출에서 시즌오프 기간의 비중이 23%이며 2년간 매출 또한 2% 신장률을 보이며 매출이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이미라 해외패션 파트리더는 “명품을 비롯한 고가의 해외패션 상품의 온라인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하지만 해외직구가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 세대나 진품 보증 및 A/S 등의 서비스를 위해 백화점에서 직접 구입하려는 분들이 아직도 많다”며 “저희 백화점에서도 브랜드별 해외패션 시즌오프 진행을 통해 고객들에게 쇼핑 기회를 드리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 18일 MCM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해외 명품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9일부터는 비비안웨스트우드, 오일릴리, 막스마라 등이 행사에 돌입했고, 오는 23일 일본명품 브랜드 바오바오가 정식 오픈한다. 26일부터는 프라다, 미우미우, 페라가모, 에트로, 버버리, 버버리 칠드런 등이 시즌오프 행사에 참여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김규원 해외패션Floor장은 “해외패션 브랜드 시즌오프는 브랜드별로 행사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고객들은 일정 확인 후 매장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인기 상품은 행사 초반에 소진되는 만큼 미리 계획을 갖고 쇼핑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신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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