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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폈다, 8500가구 장미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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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경기·인천 등 견본주택 10곳 오픈
대구·김해선 청약접수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춤하던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번 주 새로 선보이는 단지만 10곳으로 8500여가구가 넘는다.

16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문을 여는 견본주택은 10곳으로 총 8519가구가 일반분양(총 1만222가구)된다. 그보다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 개관한 견본주택은 김해 율하 시티프라디움과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 등 2곳에 불과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5월 첫째 주 황금연휴와 대선을 앞두고 대부분 사업지의 견본주택 개관과 청약이 연휴 이후로 연기됐다"며 "이번 주부터는 대규모 견본주택은 물론 청약과 당첨자 발표, 계약 등이 진행되며 시장이 뒤늦은 성수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시장 분위기도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4월 전국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14.47대 1로 전달(17.96대 1)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11ㆍ3 부동산 대책'으로 지난 2월 청약 경쟁률이 1.66대 1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회복세가 확연한 셈이다.

이번 주 개관하는 견본주택은 대부분 경기도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경기도 5곳과 인천 2곳, 서울 1곳으로 총 8곳이다.


우선 경기도 걸포3지구에서는 총 4229가구 규모의 한강메트로자이가 오는 19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한강메트로자이는 김포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로 짓는 '걸포지구 랜드마크 프로젝트'다. 1~3단지로 구성되는 한강메트로자이는 최고 44층, 33개동 규모다. 같은 날 반도건설은 경기도 안양 안양동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의 견본주택을 선보인다.


서울에선 SK건설이 신길뉴타운 5구역에 짓는 보라매 SK뷰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신길뉴타운의 올해 첫 분양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 총 1546가구(일반분양 743가구) 규모다.


청약은 2곳에서 진행된다. 17일엔 ㈜서한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 177-1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이어 다음 날부터 시티건설이 경남 김해 율하2지구 S3블록에서 공급하는 '김해 율하 시티프라디움'의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분양 관계자는 "그동안 신규 공급이 뜸했던 만큼 이번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와 다음 주 청약을 진행하는 단지들의 성적이 향후 청약시장 분위기를 결정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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