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6일 오리온에 대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법인의 판매 감소로 올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8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5.7% 감소한 4907억원, 영업이익이 69.9% 줄어든 358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악화는 대부분 중국 법인의 판매 감소에 기인했다"면서 "중국 법인은 춘절 연휴가 전년동기보다 11일 빨라 선물용 수요가 지난해 4분기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3월부터 사드 이슈로 인한 판매가 감소했고, 이로인해 반품 비용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증국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9% 줄어든 2349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4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으로부터의 로열티 수입 등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해 국내 법인 실적 역시 기대에 못미쳤다"면서 "실적부진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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