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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게임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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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새 정부 출범으로 게임이 대표적인 수혜 산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게임 회사 주식을 쓸어 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5월1~12일)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게임주가 대거 포진했다.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첫 거래를 시작한 넷마블게임즈가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상장 첫날에만 151만800주, 2478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173만5800주, 약 2849억원어치를 팔아 공모주 차익실현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다. 개인이 가장 많이 샀지만, 동시에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이 된 넷마블게임즈는 이날 오전 주가가 15만8000원까지 내려갔다.


엔씨소프트도 이달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까지만해도 순매수 상위 10위권 밖에 있던 엔씨소프트에는 이달들어 1504억원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렸다. 1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 매수로 이어지고 있는 것.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게임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배급) 회사인 와이제이엠게임즈와 개발 및 배급사 게임빌이 각각 개인 투자자 매수 상위 2,3위에 오르며 240억원 가량을 흡수했다. 넷마블 지분을 가지고 있는 CJ E&M도 순매수 상위 4위에 올랐으며 게임빌과 '형제회사'로 불리는 모바일게임 업체 컴투스 역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 바구니에 담겼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이 쓸어담고 있는 게임주는 국내 주식시장이 고점을 높여가고 있는 5월 분위기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미 고점을 찍은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 자금이 많이 유입된터라 자칫하면 주가 하락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수 있는 위기에 놓인 것이다.


이날 개장가를 기준으로 넷마블은 상장 후 개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된 이틀 연속 주가가 하락했고,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 장중 최고가 38만1000원을 찍은 후 현재 35만원까지 주가가 내려왔다. 와이제이엠게임즈, 게임빌, 컴투스 모두 단기 고점을 찍은 후 5월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다.


게임 흥행에 대한 기대감과 새 정부 출범으로 게임산업 규제 완화 낙관론이 게임주의 상승 동력이 됐지만, 지나친 기대감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거둬들인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은 게임 하나에 지나친 기대와 의존을 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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