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사장 지시로 선점 나서…리테일비즈니스 부문까지 확대
전담조직 '데이터비즈랩' 설치…"고차원 데이터 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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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한카드가 민간 '빅데이터 컨설팅'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공공부문 중심으로 진행됐던 컨설팅 영역을 리테일 비즈니스부문으로 확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게 신한카드 측의 복안이다. 이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임 사장은 최근 빅데이터센터 내 데이터비즈(DATA BIZ) 랩을 신설한데 이어 리테일 분야 빅데이터 컨설팅 기법 개발을 주문했다.
신한카드 데이터비즈 랩은 현재 외국계 주류사와 홈쇼핑 등 20여개의 기업 및 기관과 공동으로 컨설팅 방법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핵심고객 소비상권분석, 마켓 리서치, 마케팅 대행서비스 등을 중점영역으로 선정, 사업화하기로 했다.
임 사장은 '소프트 데이터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거래내역과 같이 뒤늦게 나오는 하드 데이터 뿐 아니라 시장보다 소비자 심리를 빨리 읽고 사업에 활용하는 소프트 데이터 개발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신한카드는 이를 활용해 주류회사의 주류 이용 점포 분포 및 상권별 동향 파악, 홈쇼핑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카탈로그 발송 대행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 부동산컨설팅사에서는 분양예정 주상복합건물의 타킷고객 분석을 의뢰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은퇴자를 위한 프랜차이즈 창업관련 분석 ▲예비 창업자의 신사업 기회 발굴 솔루션 제공 등 사업분야를 늘리고 있다.
임 사장은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이 고도화되면 리테일 분야에서 빅데이터 컨설팅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공공부문 빅데이터 컨설팅 강자로 꼽힌다. 2013년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센터를 세운 뒤 경제·안전·관광 등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컨설팅을 진행, 새로운 수익구조로 키워왔다. 최근에는 신(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기관의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한카드가 주최한 공공 빅데이터 컨설팅 세미나에서 약 100여개 기관, 지자체에서 400여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신한카드의 리테일 분야 빅데이터 컨설팅 사업 추진은 신용카드 산업의 제한적 확장성과도 결을 같이 한다. 신용카드 산업은 각종 페이 등 ICT를 활용한 첨단 결제시스템이 속속 등장하면서 성장 한계성에 도달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임 사장의 빅데이터 컨설팅 강화는 미래기술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넘어 미래기술을 카드산업에 적극 접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최근 리테일 기업 등을 중심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마케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 제휴회사에 차원 높은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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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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