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갤노트7 리퍼폰 판매?
가격 59만원부터 시작
국내서는 6월 출시 전망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판매하는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이 등장했다. 국내 출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IT 매체 폰아레나, 마이드라이버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리퍼폰(Refurbished Phone)은 결함이나 하자가 있는 제품을 수리해 저렴한 가격에 다시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모델명은 갤럭시노트7R이다. R은 리퍼비쉬드(refurbished·재정비된)의 약자다.
이 쇼핑몰에서는 3200밀리암페어아워(mAh), 3500mAh 두 가지 모델로 판매 중이다. 당초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용량은 3500mAh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23일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 불량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3200mAh는 배터리 용량 크기를 줄인 제품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3500mAh 제품은 소프트웨어적인 조취를 취한 제품으로 추측된다.
3200mAh 모델이 3599위안(약 59만원), 3500mAh 모델이 3999위안(약 65만원)에 각각 판매된다. 당초 갤럭시노트7의 국내 출고가는 98만 8900원이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조만간 국내서도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판매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갤럭시노트7 리퍼폰에 대한 전파 인증을 받았다. 인증을 통과한 리퍼폰 모델명은 SM-N935S·SM-N935K·SM-N935L로 각 모델명 맨 끝자리 영문자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모델을 뜻한다. FCC 인증은 전파를 사용하는 제품을 출시하기 전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단계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의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시점에 갤럭시노트7 리퍼폰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쟁 제품인 LG전자의 V30가 갤럭시노트8보다 먼저 출시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6~7월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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