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용량 300mAh 낮춰
갤럭시노트7, 갤럭시노트 7R로 컴백
배터리 용량은 원작보다 300mAh 낮은 3200mAh
폰아레나 "일부 아시아 및 유럽 국가에서 출시"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의 불명예 단종작 '갤럭시노트 7'이 곧 돌아온다. 새 이름은 '갤럭시노트 7R'. 갤럭시노트 7R는 배터리 용량을 3200mAh로 낮추고 일부 아시아 및 유럽 국가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미국 모바일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노트7이 곧 리퍼폰 갤럭시노트 7R로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갤럭시 노트7은 지난해 8월18일 공식 출시된 직후 잇따른 발화사고로 10월11일 단종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23일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 불량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갤럭시 노트7이 리퍼폰 형태로 재출시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갤럭시노트7R의 특수식별자 R는 리퍼비쉬드(refurbished·재정비된)의 약자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R의 배터리 용량은 원작보다 300mAh 낮은 3200mAh이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용량은 3500mAh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갤럭시노트7의 재활용해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안으로 △판매되지 않은 완제품은 리퍼비시폰으로 판매해 대여폰 등으로 활용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반도체나 카메라 모듈 등)은 추출해 판매·활용 △제품 내 희귀 금속 등을 추출해 재활용 등이 제시됐다.
당시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퍼폰으로 쓰겠다는 원칙은 수립했으나 국가별 규제당국과 통신사업자간 협의가 필요하고 시장 수요를 고려해 판매 시장과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