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가 '최순실 게이트'로 미뤄왔던 2017년도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세트부문 인사를 먼저 진행했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 인사는 다음날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1일 오전 CE부문과 IM부문 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승진자 6명, 전무 승진자 11명, 상무 승진자 30명, 전문위원 승진자 5명, Master 선임 2명 등 총 54명이 승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중 외국인 승진자는 2명(조셉 스틴지아노 전무, 존 헤링턴 상무), 여성 승진자는 2명(이애영 상무, 이혜정 상무)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실시하지 못한 인사를 더 이상 지체할 경우 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을 우려, 이번에 인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도체(메모리·시스템LSI) 사업부, 삼성디스플레이를 포함한 DS부문 인사는 하루 늦은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S부문 인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세트부문 인사만 확정되는대로 먼저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전실 없이 각사 경영 원칙에 따라 진행되는 인사인 만큼 삼성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날짜에 임원인사를 진행하게 된다.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사는 다음주, 금융계열사는 5월 말 경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승진자 명단.
◆승진
▲부사장 승진
김석기·김정환·이상훈·이재승·홍현칠·황정욱
▲전 무 승진
김경진·김완수·김우준·나기홍·박봉주·부성종·이병철·이현식·장의영·채원철·조셉 스틴지아노
▲상 무 승진
강재원·김성은·김세윤·김욱한·김이수·김호균·박건태·박훈종·방원철·서영진·엄종국·오승훈·위 훈·윤주한·이관수·이애영·이영직·이재환·이종민·이 헌·이혜정·임성윤·정상태·정진민·조성대·최기화·최성욱·최철민·홍정호·존 헤링턴
▲전무급 전문위원 승진
이경운
▲상무급 전문위원 승진
도성대·박상훈·전찬훈·데이비드 윤
▲마스터 선임
강정훈·조진현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