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테일러메이드를 매각했다.
11일(한국시간) "테일러메이드를 KPS캐피털파트너스에 4억2500만 달러(4828억원)에 팔았다"고 공개했다. 이번 매각에는 아디다스골프와 애시워스골프, 아담스골프 등이 포함됐다. KPS캐피털파트너스가 바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회사다. 무려 57억 달러(6조4592억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WHA홀딩스, 위노아로 알려진 강연마제 업체 등 제조업체를 매입했다.
매각 대금 중 절반은 현금으로, 나머지는 담보부 약속어음 등으로 지급된다. 매각 절차는 올해 연말 끝날 예정이다. 카스퍼 로스테드 아디다스 최고경영자는 "앞으로는 의류와 신발 사업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최근 소매용품 판매점들이 도산하거나 유동성 위기에 봉착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 역시 지난해 골프용품사업에서 전격 철수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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