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골프재단 18일 한국골프산업백서 발간 "주류는 40대와 50대"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국내 골프시장 규모는 11조4529억원.
김영찬 골프존 회장이 설립한 유원골프재단이 18일 한국골프산업백서를 발간했다. 강준호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 소장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골프를 치거나 관람하는 '본원시장'과 골프용품과 골프장 운영, 시설관리 등 '파생시장'으로 나눠 규모를 분석했다. 2015년 기준, 이번 연구에서 10조원대로 추산되는 골프회원권시장은 제외됐다.
본원시장은 5조280억원으로 45.5%를 차지했고, 파생시장이 6조2449억원(54.5%)으로 비율이 더 높았다. 본원시장 가운데 골퍼들이 필드에 직접 나가 소비하는 시장은 3조1659억원, 스크린골프 1조200억원, 실외연습장 8122억원, 실내연습장 1430억원으로 나타났다. 파생시장은 골프용품 4조3013억원을 비롯해 시설운영시장 6439억원, 골프관광시장 5025억원, 골프시설개발시장 4350억원 순이다.
골프연습장 이용자 6765명을 대상으로 골프 관련 소비 지출 행태를 조사한 결과 "연간 6~10회 라운드한다"는 응답자가 23.8%로 가장 많았고, 5회 이하 19.9%다. "골프장에서는 단 한 번도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7.3%나 됐다는 게 재미있다. 스크린골프는 반면 연간 31회 이상 이용이 36.1% 나와 이용 빈도가 높았다. 6~10회가 12.6%로 뒤를 이었다.
연습장 월평균 지출 금액은 스크린골프(16만7612원), 실내연습장(15만5401원), 실외연습장(15만4669원) 등 비슷한 수준이다. 338만명의 골프장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는 41~50세(44.5%), 대학 졸업자(52.7%), 가계소득(월수입 600만원 이상) 등의 카테고리가 주류였다. 핸디캡은 16~20(88~92타)이 31.6%, 골프장 1회 이용 시 평균 비용은 23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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