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만나는 은하수…'서울로 7017' 야경 공개

서울로 7017 야경 (사진=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20일 개장하는 '서울로 7017'에서는 은하수를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로 7017' 야경을 미리 공개하고 개장일부터 야간조명을 정식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야경의 비밀은 111개의 통합폴에 있다. 통합폴은 조명·태양광·비상벨 등이 함께 설치된 가로등으로 여기에 LED 조명등 555개가 설치돼 있다. 통합폴 한 개당 상단에 청색 조명등 2개, 하단에 백색 조명등 3개가 있다.

청색 조명은 바닥을 비춰 은하수를 연출하고, 백색 조명이 나무를 비춰 반짝이는 별을 표현한다. 세계적 건축가 비니 마스(Winy Maas)가 제안한 '별이 쏟아지는 짙푸른 은하수(a deep blue galaxy)'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또한 수목화분 551개를 원형 띠조명이 둘러싸고 있다. 서울로 7017에서는 계수나무를 비롯해 228종 2만4085주의 꽃·나무를 볼 수 있다.

서울로 7017 곳곳에는 높이 0.9m의 안개분수대 15개가 설치된다. 시는 안개분수대가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청량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로 7017이 서울형 도시재생의 아이콘이자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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