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2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앞서 현지 언론에 류현진의 12일 등판을 확정해 발표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엉덩이 타박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주말께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브랜던 매카시가 부상자명단에 올라 선발진 구성에 변화가 생기면서 계획을 바꿨다.
류현진은 지난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5-3 승)에서 5.1이닝 1실점으로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시즌 첫 승(4패)을 따냈다. 이 경기에서 2루 슬라이딩을 하다 엉덩이를 다쳐 곧바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2승에 도전하는 상대 콜로라도와는 지난달 8일과 19일 두 차례 대결했다.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빠른 공으로 승부했으나 위력이 떨어져 장타를 많이 허용했다. 올 시즌 피홈런 여섯 개 중 네 개를 콜로라도 타선에 빼앗겼다. 류현진은 최근 두 경기에서 속구 대신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를 많이 던지면서 효과를 봤다. 설욕을 위해서 이 전략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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