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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문채석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국민들의 심판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이순삼 여사와 함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송파문화예술회관에 마련된 잠실7동 제1투표소에서 19대 대선 투표에 참여했다.
남색 정장에 다홍색 넥타이를 맨 홍 후보는 그동안의 선거운동 강행군 때문인지 눈은 다소 충혈 돼 있었지만 웃으며 투표소에 등장했다. 연분홍색 정장을 입은 이순삼 여사 역시 웃으며 투표에 임했다.
투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홍 후보는 "신혼여행을 간 아들이 화상전화가 와서 좋은 꿈 꿨다길래 100달러에 샀다"며 "후회 없이 선거운동 하고, 지난 36년간 공직생활을 민낯으로 모든 걸 털어놓고 국민들의 심판을 기다리기로 했으니까 후회 없는 대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나라의 미래와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서 저를 선택해달라고 열심히 노력했다"며 "이제 국민들의 심판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선거 의미에 대해 "친북좌파정권을 국민들이 수용할 것인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체제 선택의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홍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조속히 신정부를 구성을 하고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남북관계를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 다음에 나라 전체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취임식 없이 바로 국내 정치를 안정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후보는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면 8.15때 광화문에서 취임식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투표를 마친 홍 후보는 경남 창녕에 있는 부모님 산소를 다녀온 뒤 자택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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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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