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미 1.5트랙, 통미봉남 아니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통일부는 미국과 북한이 1.5트랙(북한 당국자와 미국 민간 전문가가 만나는 형식) 대화를 8∼9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개최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8일 "통미봉남 차원이라고 특별히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국무부도 '정부와 무관하게 일어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일본 TV아사히는 전날 최선희 북한 북아메리카국 국장이 베이징을 경유해 유럽으로 출국했으며 미국 민간 전문가와 만나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미국과 직접 핵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통미봉남' 전술을 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미국 정부 외에도 민간 차원 등 여러 경로에서 이뤄지는 대화의 동향들을 주의 깊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