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해 면세점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1분기 영업적자 48억원(적자지속 YoY)으로 부진했다. 부문별로는 대전 백화점 78억원(+8.1% YoY), 제주 면세점 -26억원(적자지속 YoY)으로 추산됐다. 서울 면세점은 100억원(적자지속 YoY)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적자폭은 18억원 감소했으나 추정치 78억원은 하회했다.
총매출액은 2,034억원(+34.6% YoY)으로 추정치 1,925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1,727억원을 모두 상회했다. 대전 백화점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1,149억원을 기록했다. 제주 면세점은 117억원(-31.5% YoY)으로 부진했다. 서울 면세점의 총매출액은 769억원으로 예상(642억원)보다 높았다.
올해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97억원(+14.3% YoY), -52억원(적 자지속 YoY)으로 예상됐다. 대전 백화점의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에 비해 7.0%, 11.1%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면세점 부진은 연중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403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됐다. 서울 면세점은 중국인 입국자수 역성장(2017년 -24.9% YoY 전망) 등의 이유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됐다. 올해 359억원의 영업적자가 전망됐다. 제주 면세점 역시 총매출액 621억원(-12.7% YoY), 영업적자 44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할 것으로 점쳐졌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 성장률은 3월부터 6월까지 역성장이 예상된다. 2017년 중국인 입국자는 24.9% YoY 역성장하겠다"면서 "객수 감소로 인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면세점 사업부 흑자전환이 확인될 때까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