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오는 8일 어버이날을 앞둔 가운데 선물 수요가 높은 5월 소비자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현금' 혹은 '상품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선물 문화'와 '5월 선물 비용'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현금(71.5%, 중복응답)이었다.
특히 30대~40대 소비자(20대 59.6%, 30대 78.9%, 40대 76.1%, 50대 71.3%)가 선물로 현금을 원하는 태도가 강했다. 현금과 함께 상품권(45.3%)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으며, 역시 30대 이상에서 많이 선호하는(20대 28.2%, 30대 50%, 40대 53.9%, 50대 51.9%) 선물이었다.
현금을 선물로 주는 모습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14년 39.8%→15년 39.4%→16년 41.5%→17년 44.6%)였다. 현금 다음으로는 건강보조식품(24.6%)과 상품권(23.6%), 일반식품(22.7%), 화장품·향수(21.9%)를 선물로 많이 주는 편이었다.
이번 5월 선물비용은 예년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응답자의 64.7%가 5월 선물 비용이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으로, 이런 예상은 매년(14년 62.7%→15년 63.1%→16년 62.7%→17년 64.7%) 큰 변화가 없었다.
5월 선물 비용을 대표적인 기념일인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스승의 날로 나눠 살펴보면, 어버이날의 경우 대체로 10만~20만원(31.1%) 또는 20만~30만원(20.1%) 정도를 선물 비용으로 많이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0만원 미만(18.3%)의 선물을 고려하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그에 비해 어버이날을 맞아 선물 비용을 지출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단 2%에 그쳤다.
어린이날에는 10만원 미만(45.3%)을 많이 예상했고 선물비용을 지출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32.6%에 달했다. 스승의 날은 절반 가량(51.9%)이 비용 지출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고 비용을 지출하더라도 10만뭔 미만(38.4%)에서 선물을 해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어버이날 선물로는 현금(69%,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었다. 어버이날 선물을 계획하는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선물로 현금을 고려하는 것으로, 현금 선물 계획은 매년 증가(14년 63.4%→15년 61.7%→16년 66.2%→17년 69%)하는 추세였다.
현금 이외에는 건강보조식품(22.2%)과 상품권(12.7%), 꽃(12%), 의류(9.7%) 등을 어버이날 선물로 고려하는 편이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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