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도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달 시가총액이 제너럴모터스(GM)을 앞지를 정도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올해 1분기 3억3000만달러(주당 2.04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 순손실은 1.33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82센트보다 부진했다.
실적 저조로 인해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 정도 하락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7만6000대의 차를 팔아 매출 70억달러, 순손실 6억7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9억5000만달러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3의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는 7월 중 모델3 생산을 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델3는 테슬라가 내놓는 최초의 보급형 전기차로, 성공 여부가 테슬라의 향후 실적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달 테슬라의 주가 급등은 모델3에 대한 기대감이 견인했다.
블룸버그는 "다수의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단기 실적보다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장기적인 전망에 기대고 있다"면서 "테슬라 지분의 25% 이상은 단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갖고 있다. 이들은 모델3 출시에 따른 단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출시 예정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언제든 주식을 팔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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